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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I 장착한 고물상’ 쓰레기에서 재활용 보물 찾아낸다 2021-11-15

서울 중구 신당동 다산어린이공원. 라벨을 벗긴 생수 페트병과 빈 음료수 캔을 가져온 주민들이 자판기처럼 생긴 파란색 기계 투입구에 하나씩 집어넣었다. 기계 안을 들여다보니 압착된 페트병과 캔은 자동 분리돼 별도의 수거함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빈 페트병을 모아 온 김모(63)씨는 “쓰레기 하나당 10원의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포인트 2000원을 모으면 현금으로 계좌 이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신당동 다산어린이공원에 설치된 재활용 로봇 ‘네프론’을 한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쓰레기 하나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화할 수 있다. /이기우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신당동 다산어린이공원에 설치된 재활용 로봇 ‘네프론’을 한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쓰레기 하나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화할 수 있다. /이기우 기자


이 기계는 자원 재활용 스타트업 수퍼빈이 내놓은 재활용 로봇 ‘네프론’이다. 재활용 쓰레기가 들어오면 내장된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사진 판독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물체의 크기와 생김새, 겉면에 인쇄된 재활용 마크를 종합 분석해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별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AI가 투입되는 물체에 대한 정보를 계속 학습하면서 판별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재활용 마크가 없어 처음엔 쓰레기로 분류하던 민무늬 캔도 나중엔 재활용 가능으로 분류하면서 정확도가 98%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네프론은 전국에 265대가 설치돼 있다. 이렇게 모인 쓰레기를 재활용센터에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직접 재가공해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흔히 고물상·폐지 수거 업체로 불리는 업체들이 일일이 손으로 하던 폐자원 수거에 AI·이미지 센서 같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폐자원 재활용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도 이런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직접 재활용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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